직장

퇴사 후 무기력할 때, 하루 루틴 이렇게 설계하세요

꿀돌 2025. 7. 7. 19:45

퇴사를 하고 나면 자유로운 시간이 생깁니다. 더 이상 정해진 출근 시간도 없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는 그 여유가 정말 행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시간은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하루하루 흘러가도 괜찮은 걸까?”

바로 이 지점에서 공백기는 ‘기회’가 아니라 ‘불안’이 됩니다.

 

퇴사 후 공백기 루틴 설계

 

사실 공백기의 핵심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루틴이 없다는 점입니다.

루틴이 없으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허무함과 자책감만 쌓입니다.

그래서 공백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만의 루틴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사 이후 공백기를 보내는 분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백기 루틴 설계 플래너’의 구성 방법과 실천 팁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나만의 기본 루틴을 먼저 정하기

공백기 루틴은 “내가 정한 기준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구조”입니다.

이 루틴의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떤 흐름으로 사느냐’에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아래와 같은 3가지 고정 시간대를 설정해보세요.

 

  1. 기상 시간: 공백기에도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오전 8시
  2. 식사 시간: 늦게 일어나면 식사도 불규칙해지고, 하루 흐름이 무너집니다.
  3. 하루 시작 전 준비 시간: 산책, 스트레칭, 명상, 독서 등 ‘하루의 워밍업’을 위한 시간

 

이 3가지만 지켜도 삶의 리듬이 유지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업무 대체 루틴을, 저녁에는 자기 회고나 휴식 중심 루틴을 배치하는 구조가 좋습니다.

 

예시 루틴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전 루틴  
- 08:00 기상 및 가벼운 스트레칭  
- 08:30 아침 식사 + 독서  
- 09:00~12:00 강의 수강 / 자기계발  

🍽️ 점심 루틴  
- 12:00~13:00 점심 식사 및 산책  
- 13:00~15:00 포트폴리오 정리 / 글쓰기  

🌙 오후 루틴  
- 15:00~16:00 휴식 또는 운동  
- 16:00~18:00 구직 활동, 이력서/자기소개서 점검  

🛌 저녁 루틴  
- 18:00 이후: 자유시간, 넷플릭스, 가족과 시간 보내기

 

이 구조는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활 패턴과 목표에 맞게 조정하는 것입니다.

 

루틴을 ‘계획’이 아닌 ‘습관화’로 생각하자

많은 분들이 루틴을 만들면서 완벽한 계획표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루틴은 계획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습관’으로 생각해야 유지가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영어 회화를 2시간 하는 루틴을 정했다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지키려 하기보다

10분이라도 반복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공백기 루틴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연할 것 –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다음 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2. 단순할 것 – 1일 3~5가지 루틴만 유지해도 충분합니다.
  3. 측정 가능할 것 – 오늘 실천한 루틴을 체크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세요.

 

이를 위해 루틴 체크표를 만들어 활용하면 실천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작성해보세요.

 

📅 공백기 루틴 체크표

[7월 1일 (월)]
- 기상: ✅운동: ✅강의 수강: ✅포트폴리오 정리: ❌✅ 달성률: 3/4


[7월 2일 (화)]
- 기상: ✅운동: ❌강의 수강: ✅포트폴리오 정리: ✅✅ 달성률: 3/4

 

목표와 연결되는 루틴이 되어야 한다

루틴의 핵심은 단순 반복이 아니라 목표와 연결된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백기 루틴을 만들기 전에 먼저 “나는 이 기간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 예시:

  • 4주 후 포트폴리오 완성
  • 일주일에 3곳 이상 이력서 제출
  • 하루 30분 영어회화로 회화 실력 유지
  • 면접 대비 예상 질문 정리하기

이 목표를 설정한 후, 루틴과 목표를 매칭시키면 루틴의 방향이 분명해지고 지속성이 생깁니다.

 

예시 매칭:

  • 포트폴리오 완성 → 매일 오후 1~3시 포트폴리오 작업
  • 면접 준비 → 아침 1시간 자기소개 스크립트 연습
  • 언어 학습 → 점심 후 30분 영어 뉴스 듣기

이처럼 루틴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행동을 정렬하는 장치’입니다.

공백기의 루틴이 목표와 연결되어 있어야 퇴사 후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루틴은 당신의 공백기를 ‘성장의 흐름’으로 바꿉니다

공백기는 단순히 시간이 많은 시기가 아닙니다.

자기관리를 통해 나 자신을 재정비할 수 있는 귀중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재정비의 핵심 도구가 바로 루틴입니다.

 

루틴을 만들기 위해 대단한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오늘부터,

✅ 기상 시간

✅ 자기계발 시간

✅ 하루 마무리 루틴

이 3가지만 정해도 당신의 하루는 전보다 훨씬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공백기를 ‘무계획한 방황’으로 보낼지,

‘준비된 전환기’로 만들지는

당신의 루틴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