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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N잡러 되기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들

꿀돌 2025. 7. 8. 15:03

최근 몇 년 사이 ‘N잡러’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개념이 되었습니다.

하나의 일만으로는 생계나 자아실현이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직장에 다니면서도 사이드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퇴사 후 아예 자유롭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삶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퇴사 후 n잡러

 

실제로 퇴사를 고려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이제는 나도 N잡 하면서 살아볼까?”, “회사 없이도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자유롭고 유연한 삶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퇴사 후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는 삶에 뛰어들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사 후 N잡러가 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요소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단순한 희망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준비 요소들을 체크해보세요.

 

수익 구조를 ‘구체적인 숫자’로 시뮬레이션 해보기

N잡러로서 다양한 일을 한다는 것은 단지 여러 직업을 가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양한 수입원을 스스로 설계하고 조율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글도 쓰고, 강의도 하고, 콘텐츠도 만들고”라는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각 수입원이 얼마를 벌어들이고 있는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익이 얼마인지 숫자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블로그 애드센스로 월 10만 원
  • 쿠팡 파트너스로 월 20만 원
  • 유튜브 영상 편집 대행으로 월 50만 원
  • 온라인 강의 판매로 월 30만 원
  • 이렇게 예상 수익을 산출해보고, 고정비(생활비, 건강보험, 소득세 등)를 뺀 후 내가 6개월 이상 유지 가능한 구조인지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일단 퇴사하고 뭐라도 하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수익화까지 걸리는 시간 차이와 불규칙성을 간과하면 금세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퇴사 전에 최소 1~2가지 수익 구조는 실제로 수익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N잡은 자유롭지만, 더 높은 자기관리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N잡을 ‘자유로운 삶’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시간과 에너지, 루틴, 마감 등을 스스로 통제해야 하는 높은 수준의 자기관리 능력이 요구됩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출퇴근 시간과 업무 흐름이 정해져 있지만, N잡러의 삶에서는 일정 관리, 프로젝트 조율, 클라이언트 응대까지 모든 것을 본인이 직접 운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오전에는 블로그 콘텐츠 작성
  • 오후엔 영상 편집 업무
  • 저녁엔 쿠팡 파트너스 상품 정리특히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생활과 업무의 경계가 무너져 무기력감이나 시간 낭비가 쉽게 따라올 수 있습니다.
  • 이런 식으로 하루가 조각나기 때문에, 집중력 저하와 체력 소진이 매우 빠르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사 전에는 스스로를 테스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2주라도 미리 ‘N잡러 루틴’을 시뮬레이션해보면서, 내가 하루를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작업에 지치며, 어느 시간대에 효율이 높은지를 체크해보세요.

N잡은 자유롭지만, 동시에 나를 철저히 관리해야만 유지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세금과 4대 보험, 제2의 복지 체계도 고려해야

퇴사 후 프리랜서나 N잡러가 되면 더 이상 회사가 세금이나 보험을 알아서 처리해주지 않습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세, 부가세, 종합소득세까지 모든 것을 본인이 관리하고 신고해야 하는 사업자 혹은 개인 사업자의 삶이 시작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건강보험 지역가입 전환입니다.

회사에서 퇴사하면 자동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며, 월 소득이 없더라도 재산 기준, 자동차 보유 여부에 따라 매달 수십만 원의 건강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종합소득세 정산 시 N잡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세금 부담이 갑자기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퇴사하고 돈을 벌었는데 정작 세금 내고 남는 게 없다”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퇴사 전에 할 일

  • 국민연금 납부 방식 전환 확인
  •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예상 금액 조회
  • 필요 시 사업자 등록 여부 판단
  • 간편장부/가계부 작성 습관 시작
  • 연간 예상 수익과 지출 정리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건, 돈을 지키는 것입니다.

N잡러가 된다는 건 소득과 지출, 세무를 모두 ‘내가 경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무리: N잡러는 직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입니다

퇴사 후 N잡러가 되는 삶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으며, 스스로 돈을 만들어내는 경험은 많은 성취감을 줍니다.

하지만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라는 기반이 필요합니다.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계획과 준비가 있을 때

N잡러의 삶은 단기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커리어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기반으로 다음을 정리해보세요.

 

✅ 나는 어떤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

✅ 지금 시작할 수 있는 부수입은 무엇인가?

✅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

✅ 세금과 건강보험 문제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퇴사 후의 삶은 ‘하나의 직장’이 아닌, 나만의 직업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시기입니다.

N잡러가 되고자 한다면, 그 시작은 ‘계획 있는 선택’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