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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월 급여 정산: 일할 계산 정확히 확인하는 방법

꿀돌 2025. 7. 11. 19:33

 

퇴사할 때 받는 마지막 급여는, 입사 때 받았던 첫 월급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퇴사 월의 급여는 ‘일할 계산’ 방식으로 지급되기 때문입니다.

즉, 한 달 전체를 근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무일수만큼 나눠 계산해 지급하는 구조인데,

이때 적용되는 계산 기준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어 예상보다 적거나, 누락되는 항목이 생기기도 합니다.

 

월급 일할 계산

 

“왜 월급이 이렇게 적게 나왔지?”, “정산 금액이 예상보다 작다”는 퇴사 직후의 당황은 대부분 이 일할 계산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회사가 고정 30일 기준으로 계산하는지, 달력 일수 기준인지에 따라 수십만 원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사 월 급여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일할 계산 공식과 실무에서 자주 적용되는 방식, 그리고 근로자가 스스로 확인하는 팁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급여 일할 계산 방식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퇴사 시 급여 정산은 ‘일한 만큼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할 계산’이라는 방식이 적용됩니다.

이때 급여 계산 기준은 근로계약서나 사규에 따라 정해져 있으며, 다음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달력 일수 기준 (Calendar days)

– 해당 월의 일수를 기준으로 나눔 (28~31일)

– 예: 7월은 31일 → 월급 × (근무일수 ÷ 31)

 

 ② 고정 30일 기준 (Fixed 30 days)

– 모든 달을 30일로 간주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

– 예: 월급 × (근무일수 ÷ 30)

– 일부 제조업·공장 등에서 채택

 

 ③ 실제 근무일 기준 (Working days)

– 해당 월의 실근무일수(주말 제외) 기준

– 예: 총 근로일 22일 중 10일 근무 → 월급 × (10 ÷ 22)

– 대부분의 주 5일제 기업에서 사용

 

💡 같은 월급이라도 어떤 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퇴직 월 급여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고정 30일 기준 회사에서는 31일 달에 퇴사할 경우 1일치 급여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계산 예시로 이해해보자

퇴사 급여 계산을 이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숫자를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 예시 조건

  • 월 급여: 300만 원
  • 퇴사일: 7월 15일
  • 해당 월 일수: 31일
  • 실근무일수: 11일 (주말 제외)
  • 월 총 근로일: 22일

 

 ① 달력 일수 기준 적용 시

→ 300만 원 ÷ 31일 × 15일 = 약 1,451,612원

 

 ② 고정 30일 기준 적용 시

→ 300만 원 ÷ 30일 × 15일 = 약 1,500,000원

 

 ③ 근무일 기준 적용 시

→ 300만 원 ÷ 22일 × 11일 = 약 1,500,000원

 

▶ 계산 결과를 보면, 정산 기준 방식에 따라 최대 5만 원 정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사 전에는 반드시 회사에서 어떤 계산 방식을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실제 근무일수, 퇴사일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사 월 급여 정산 시 자주 놓치는 항목들

퇴직 월의 급여 정산에서는 단순히 기본급만 계산하는 게 아니라, 다음 항목들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1. 고정 수당 포함 여부

– 직책수당, 식대, 교통비, 정기상여 등은 월급에 포함되므로 일할 계산 대상입니다.

– 다만, 실비성 수당(출장비, 복리후생비 등)은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연차 수당 반영 여부

– 퇴사 전 사용하지 않은 연차는 수당으로 정산되어야 하며, 마지막 급여에 포함되어 입금됩니다.

 급여명세서에서 연차수당 항목이 별도로 명시되었는지 확인하세요.

 

 3. 공제 항목 변화

– 4대보험은 퇴사 전까지 일할 공제되며, 퇴직월에는 일부 세금·보험료가 평소보다 더 차감될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의 공제 항목을 꼼꼼히 비교해보세요.

 

 4. 상여금·성과급 지급일 겹칠 경우

– 퇴사일이 상여금 지급일과 겹치면 일할 지급 여부를 회사 규정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 이 경우, 퇴사 직전까지 상여금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도 사전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 퇴사일은 급여뿐만 아니라 퇴직금, 연차 정산, 4대보험 처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꼼꼼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퇴사 전 마지막 급여, 내 손으로 확인하세요

퇴사할 때 급여 정산은 자동이지만, 정확한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계산 방식이 다르고, 시스템상 오류나 누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직접 퇴직월 급여를 계산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퇴사를 앞두고 계신다면 아래 항목을 꼭 확인해보세요:

 

✅ 내 월급 계산 기준은 30일? 달력 기준? 근무일 기준?

✅ 퇴사일까지 정확히 며칠 근무했는가?

✅ 고정 수당이 일할 계산에 포함되었는가?

✅ 연차 수당과 공제 항목은 누락 없이 반영되었는가?

 

마지막 월급은 그냥 흘려보내기 쉬운 금액이지만,

계산 방식 하나로 수십만 원이 차이 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정확하게 알고 챙겨야 진짜 ‘깔끔한 퇴사’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