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노트북·공용 계정 반납 전 확인해야 할 6가지
퇴사를 앞두고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회사에서 지급받은 장비와 계정 반납입니다.
회사 노트북, 이메일, 업무용 드라이브, 슬랙, 줌, 구글 계정, 어도비, 노션, 깃허브 등 다양한 SaaS 계정과 클라우드 도구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회사 자산에 개인 정보나 작업물이 남아있거나, 반납해야 할 파일이 누락된 경우 퇴사 후에도 회사와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공용 계정의 비밀번호를 계속 보유하고 있거나 외부 계정에 회사 문서가 남아 있는 경우 보안 사고의 책임이 퇴사자에게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사 노트북과 계정 반납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핵심 6가지 항목을 정리해드립니다.
마지막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진짜 ‘잘 퇴사하는 법’입니다.
1. 개인 파일 백업했는지 확인하기
회사 노트북에는 의외로 많은 개인 파일이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 초안, 이직 준비 자료, 자기계발 문서, 스크랩한 콘텐츠 등은 회사 자료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 백업 전 확인 사항
- 퇴사 후 접근 불가능한 개인 파일을 미리 USB, 구글 드라이브 등으로 이전
- 사내 시스템에 저장된 이메일, 회의록, 캘린더 등에서 개인적인 내용 백업
-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 북마크, 자동 로그인 정보도 삭제 또는 이전
💡 퇴사 직후에는 회사 계정 로그인이 막히거나, 노트북을 바로 반납해야 하므로
반드시 반납 전 최소 하루 전에 백업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공용 계정 정보와 로그인 기록 정리
많은 팀에서는 어도비, 미드저니, 캔바, 노션,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유료 계정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합니다.
이때 퇴사자가 여전히 비밀번호를 알고 있거나, 로그인 상태로 남아 있으면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해야 할 일
- 본인이 알고 있던 공용 계정의 ID, 비밀번호를 인수인계 문서에 명확히 정리
- 로그인된 장치에서 로그아웃 처리
- 관리자 권한이 있는 경우, 권한을 팀원에게 이관
- 퇴사 후 접속하지 않겠다는 확인 메일 또는 기록 남기기
💡 공용 계정 정리는 퇴사자와 남은 팀원 모두를 위한 보안 조치입니다.
비밀번호를 초기화하거나, 2단계 인증을 팀 소유 계정으로 옮겨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3. 업무 중 작성한 파일, 자료 모두 이관하기
본인이 만든 제안서, 보고서, 콘텐츠, 코드, 영상 등은 회사 자산입니다.
퇴사 전 이 자료들이 팀 또는 후임자에게 전달되어야 원활한 인수인계가 가능합니다.
✅ 업무 자료 정리 체크리스트
- 로컬에 저장된 파일을 사내 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등)로 업로드
- 버전명이 애매한 파일은 날짜와 최종본 표기 추가 (예: 2307_제안서_v3_최종.pdf)
- 담당자 인수인계 시, 어떤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문서로 남기기
- 사용한 템플릿, 자주 찾는 자료도 함께 공유하면 후임자가 편리함
💡 퇴사 후에 자료를 요구받거나, 문서 위치 문의가 오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정리된 폴더 하나로 끝낼 수 있는 문서 이관이 핵심입니다.
4. 회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로그아웃
회사 노트북에는 포토샵, 오피스, 프리미어, 시트릭스, 비주얼스튜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중 라이선스를 계정 기반으로 사용하는 경우, 로그아웃을 하지 않으면 퇴사 후에도 계속 사용 중인 상태로 남게 됩니다.
✅ 반납 전 점검 사항
- 개인 이메일로 등록된 회사 프로그램 로그아웃
-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는 계정에서 연결 해제
- 회사 계정으로 로그인한 SaaS 서비스 모두 로그아웃 처리
💡 로그아웃을 깜빡하면 퇴사 이후에도 라이선스 사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거나
회사에서 계정 정리를 하며 퇴사자에게 확인 연락을 할 수도 있습니다.
5. 보안 장비 및 액세서리 반납 체크
노트북만 반납하면 끝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함께 지급된 장비와 액세서리가 있다면
모두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반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자주 지급되는 장비 예시
- 마우스, 키보드, 노트북 파우치
- 모니터, 도킹스테이션, 거치대
- OTP 보안 토큰, 사원증, 출입카드
- 회사폰, 유심칩, 충전기 등
💡 특히 재택근무 중 받은 장비는 퇴사 전 자진 반납이 원칙입니다.
문서로 확인하고, 인사팀 또는 IT부서에 수령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브라우저 정보, 메신저 기록 삭제
노트북 반납 전에 놓치기 쉬운 마지막 포인트는 바로 브라우저 정보와 메신저 기록입니다.
✅ 확인 사항
-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브라우저에 저장된 자동 로그인 정보 삭제
- 다운로드 폴더에 개인 파일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
- 슬랙, 잔디, 팀즈 등 메신저에서 본인의 대화 내용, 파일 공유 여부 확인
💡 보안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서라도,
노트북 초기화 또는 사용자 계정 삭제 요청이 가능한지 IT부서에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퇴사 전 장비·계정 정리는 ‘프로의 마무리’입니다
회사 노트북과 계정 반납은 단순한 반환 행위가 아닙니다.
퇴사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 자료 누락, 소통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오는 태도는 남은 동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아래 항목을 꼭 점검해보세요:
✅ 개인 파일은 모두 백업했는가?
✅ 공용 계정, 로그인 정보는 인수인계했는가?
✅ 회사 자산인 문서와 결과물은 모두 정리·공유했는가?
✅ 소프트웨어, 브라우저, 클라우드 계정은 로그아웃했는가?
✅ 부속 장비는 모두 반납했고, 확인 받았는가?
이 정리를 마치면, 진짜 의미의 ‘퇴사 완료’입니다.
프로다운 퇴사는 끝까지 책임지고 정리하는 데서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