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퇴사 직전 특별성과급 받았다면 퇴직금에 반영될까?

꿀돌 2025. 7. 14. 09:39

퇴직금을 계산할 때는 단순히 기본급만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퇴사 직전 3개월간 받은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어떤 수당이나 상여금이 들어왔는지가 퇴직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특별성과급’처럼 일시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이 있었다면,

“이 금액이 퇴직금에 포함될 수 있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성과급은 당연히 퇴직금에 포함된다고 오해하거나,

반대로 회사에서 임의로 제외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부분이 법적으로 아주 민감한 영역이며,

특별성과급이 퇴직금 산정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지급 방식, 고정성 여부, 지급 사유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별성과급이 퇴직금에 포함될 수 있는 조건과 기준,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회사가 임의로 제외했을 경우의 대처 방법까지 명확하게 알려드릴게요.

 

특별성과급의 퇴직금 반영 여부

 

특별성과급, 무조건 포함되는 건 아니다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에는 기본급뿐 아니라 일부 수당과 상여금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바로 ‘정기성’, ‘일률성’, ‘고정성’입니다.

이 세 가지 요건 중 일부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퇴직금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포함 가능성이 높은 경우

  • 정기적으로 매년, 반기, 분기마다 지급되는 고정 성과급
  •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성과급 지급 기준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 경우
  • 전 직원에게 동일 조건으로 지급된 경우

❌ 포함되지 않는 경우

  • 일시적, 비정기적 지급
  • 경영 판단에 따라 일부 직원에게만 지급된 특별 보너스
  • 특정 프로젝트 종료 보상금 등 임의 지급 성격이 강한 경우

 

특히 퇴사 직전에 일회성으로 지급된 특별성과급은 ‘정기성·고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평균임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성과급의 ‘형태’보다 ‘지급 방식과 근거’가 퇴직금 포함 여부를 좌우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실제 계산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방법

그렇다면 실제로 퇴사 직전 특별성과급을 받았다면, 퇴직금에 반영되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점검할 수 있습니다.

 

✅ ① 퇴직 전 3개월간 지급된 급여명세서 확인

  • 특별성과급이 해당 기간 중 지급되었는지
  • 급여명세서 내 ‘성과급’ 항목이 실제 금액으로 기재되어 있는지

✅ ② 퇴직금 정산 내역 요청

  • 인사팀 또는 급여 담당자에게 퇴직금 산정 기준 요청
  • ‘평균임금 산정 기준’에 특별성과급이 반영되었는지 명확히 확인

✅ ③ 취업규칙 및 사내 규정 확인

  • 성과급의 지급 조건, 고정성, 지급 시기 등이 명시되어 있다면 퇴직금 포함 근거로 활용 가능
  • 문서로 정해진 조건이 없을 경우, 일시 지급된 성과급은 대부분 평균임금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참고로, 퇴직 직전에 특별성과급을 받았더라도

그 금액이 전체 평균임금을 왜곡하는 수준이라면,

회사는 ‘고의성’ 또는 ‘비정기성’을 이유로 제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가 이에 대해 이의 제기할 수 있으며, 노동청 진정 또는 민사 소송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포함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특별성과급이 퇴직금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는데도 회사가 이를 제외했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1단계: 서면으로 퇴직금 산정 방식 요청

→ 퇴직금 계산 기준과 평균임금 내역 요청

→ ‘성과급이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답변 받기

 

✅ 2단계: 포함 사유 정리 및 입증

→ 성과급이 정기성 있게 지급되었음을 입증할 자료 확보 (예: 과거 지급 내역, 취업규칙, 전체 직원 지급 여부 등)

 

✅ 3단계: 고용노동청 진정

→ 포함되어야 할 항목이 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노동청에 진정 접수

→ 행정관이 조사 후, 지급 조정 권고 또는 법적 조치를 안내

 

✅ 4단계: 민사 소송 가능성

→ 고의적 미지급, 임의적 산정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지연이자까지 포함한 퇴직금 청구 소송 가능

 

💡 단, 특별성과급이 아닌 명백한 인센티브(성과에 따라 금액과 지급 여부가 달라지는 보너스)라면

퇴직금 포함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어떤 성격의 돈인가’가 가장 핵심적인 판단 기준이 됩니다.

 

마무리: 퇴직금은 ‘금액’이 아니라 ‘기준’이 중요합니다

퇴직금은 단순히 마지막 몇 개월 급여를 곱해서 계산하는 게 아닙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평균임금 기준에 따라, 세부 항목까지 엄격히 따져 산정되는 법적 권리입니다.

특히 퇴사 직전 특별성과급처럼 큰 금액이 들어왔을 경우,

그 항목이 평균임금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퇴사를 앞두셨다면 아래 항목을 꼭 점검해보세요:

 

✅ 특별성과급이 지급된 시점은 언제인가요?

✅ 해당 성과급은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지급된 것이었나요?

✅ 퇴직금 평균임금 산정 내역에 이 항목이 포함되었나요?

✅ 회사의 판단이 합리적인지, 혹시 누락되었는지 확인하셨나요?

 

퇴직금은 당신의 노동에 대한 마지막 정산입니다.

기준을 알면, 금액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