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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식대·복지포인트, 퇴직금에 포함될까? 헷갈리는 수당 정리

꿀돌 2025. 7. 15. 10:56

퇴직금을 계산할 때 대부분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퇴직금은 기본급만이 아니라, 평균임금 안에 포함되는 여러 수당을 기반으로 산정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매달 받는 식대, 교통비, 복지포인트, 통신비, 직책수당 등을 ‘급여의 일부’라고 여기지만,

이 항목들이 모두 퇴직금에 포함되는 건 아닙니다.

어떤 수당은 포함되고, 어떤 수당은 제외되는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퇴직금 누락 없이 정확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퇴직금에 포함되는 수당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 산정 시 포함 여부가 헷갈리는 대표적인 수당들 ― 교통비, 식대, 복지포인트 등에 대해

포함 기준과 항목별 실제 적용 여부를 정리해드립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 꼭 확인해보세요.

 

퇴직금 포함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퇴직금은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되며,

이 평균임금 안에 어떤 수당이 포함되느냐가 실제 퇴직금 금액을 결정합니다.

 

고용노동부 및 근로기준법에서 제시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금 포함 수당의 3요건

기준 설명
정기성 정해진 시기(매월 등)에 정기적으로 지급되는가
일률성 모든 근로자 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지급되는가
고정성 매번 일정 금액이 고정적으로 지급되는가, 근무성과와 무관한가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퇴직금 산정 시 평균임금에 포함되며,

하나라도 부족하면 제외될 수 있습니다.

 

💡 포인트: ‘식대’라고 해서 무조건 제외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정적으로 지급되고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 결국 ‘지급 방식’이 핵심입니다.

 

항목별 퇴직금 포함 여부 정리

아래는 현업에서 가장 자주 받는 수당 중 퇴직금 포함 여부가 자주 헷갈리는 항목들을 정리한 표입니다.

이 표는 복사해서 사용하시기 쉽게 텍스트 기반으로 구성해드릴게요.

[퇴직금 포함 여부 정리표]

■ 포함되는 수당  
-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교통비 (매월 같은 금액 / 모든 직원에게 동일)  
- 고정 식대 (월급에 포함되어 정기 지급되는 경우)  
- 직책수당  
- 근속수당  
- 고정 상여금 (예: 분기마다 50만 원씩 정기 지급되는 성과급)  
- 위험수당, 자격수당, 교대수당 등 (정기적이고 고정적일 경우)  

■ 포함되지 않는 수당  
- 실비 정산 교통비 (출장 등 발생 시마다 제출)  
- 복지포인트 (자유 사용 방식 / 일회성 지급)  
- 식권 제공 또는 법인카드 식대 (현물 형태, 정기적 지급 아님)  
- 명절 상여금 (일회성·비정기성 지급일 경우)  
- 비정기 인센티브 (성과, 실적 따라 달라지는 경우)  
- 통신비 실비 정산 (영수증 기반 지급)

■ 조건부 항목 (회사 지급 방식 따라 달라짐)  
- 식대: 고정 금액이 급여에 포함 → 포함 / 식권·카드로 제공 → 제외  
- 교통비: 매월 정액으로 지급 → 포함 / 실비 정산 → 제외  
- 복지포인트: 현금성으로 고정 지급되면 일부 포함 가능성  

 

💡 인사팀이나 회사 규정에 따라 경계선에 있는 항목은 실제 지급 방식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 있으므로,

퇴사 전에 반드시 급여 명세서와 취업규칙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 전 확인해야 할 3가지 체크포인트

퇴직금을 정확히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다음 사항을 꼭 점검하셔야 합니다.

 

✅ 1. 급여 명세서 분석

  • 매달 받았던 급여 항목을 ‘명세서’로 확인
  • 고정적으로 기재된 수당이 있다면 퇴직금 포함 가능성 ↑
  • 비고정·비정기 항목은 제외될 가능성 큼

✅ 2. 취업규칙 또는 단체협약 확인

  • 사내 규정에 ‘식대는 실비로 간주되어 퇴직금 미포함’처럼 명시된 경우 있음
  • 모호할 경우 인사팀에 평균임금 계산 기준을 서면으로 요청 가능

✅ 3. 퇴직금 정산 내역 요청

  • 퇴사 시 평균임금 계산표와 퇴직금 산정 내역서를 요청하세요
  • 포함되지 않은 수당이 있다면, 그 근거를 인사팀에 확인 요청할 수 있습니다

 

💡 퇴직금은 자동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정한 계산 기준에 따라 적용되므로 검증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어떤 돈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주는지’가 핵심입니다

식대든 교통비든, 이름만으로 퇴직금 포함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그 수당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조건 하에 지급되었는지가 핵심입니다.

월급의 구성은 각 회사마다 다르고, 같은 항목이라도 포함/제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아래 항목을 꼭 확인해보세요:

 

✅ 교통비·식대·복지포인트는 어떤 방식으로 지급되었나요?

✅ 급여명세서에 고정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나요?

✅ 퇴직금 정산 시 이 항목들이 포함되었는지 인사팀에 확인하셨나요?

 

퇴직금은 몇십만 원 차이로도 큰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정확히 아는 것이, 내가 퇴사 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