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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전 꼭 알아야 할 월급 일할 계산이 필요한 5가지 상황

꿀돌 2025. 7. 15. 12:37

퇴사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들이 가장 자주 겪는 혼란 중 하나는 바로 월급 정산의 혼동입니다.

“이번 달도 일한 날은 많은데, 월급이 생각보다 너무 적게 나왔어요”

“퇴사 전 연차도 썼는데 이게 정산에 어떻게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이처럼 ‘일할 계산’ 방식을 정확히 모르고 퇴사하면, 마지막 급여나 수당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를 겪을 수 있습니다.

 

월급 일할 계산은 퇴사 시점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라, 입사·연차·결근·공가·상여금 정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를 정확히 아는 근로자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퇴사 직전 정산에서 이 계산 방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모르면,

수십만 원이 누락된 채 월급을 받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사 직전에 특히 주의해야 할 ‘일할 계산이 적용되는 5가지 상황’을 정리해드릴게요.

지금 퇴사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확인해보셔야 할 현실적인 급여 정산 가이드입니다.

 

월급 일할 계산

 

① 퇴사 월 급여 정산: 며칠 일했는지에 따라 마지막 월급이 달라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일할 계산’ 상황은 퇴사하는 달의 급여 정산입니다.

정해진 날짜까지 출근하지 않기 때문에, 그 달의 근무일 수만큼 일할로 계산되어 월급이 지급됩니다.

 

✅ 예시

  • 월급: 300만 원
  • 7월 15일 퇴사 (7월은 31일)→ 달력일 기준: 300만 ÷ 31 × 15 = 약 145.1만 원
  • → 근무일 기준: 근무일 22일 중 10일 근무 시 → 300만 ÷ 22 × 10 = 약 136.3만 원
  • → 고정 30일 기준: 300만 ÷ 30 × 15 = 150만 원

 

💡 회사마다 적용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내 회사가 고정 30일 기준인지, 달력일 기준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② 입사 첫 달 급여도 일할 계산됩니다

퇴사만큼이나 많은 분들이 실망하는 순간이 바로 입사 첫 월급입니다.

출근일이 월 초가 아니면, 첫 월급도 일할 계산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 예시

  • 월급: 280만 원
  • 3월 15일 입사 (3월은 31일)
  • → 280만 ÷ 31 × 17일(3/15~3/31) = 약 153만 원

 

💡 입사일로부터의 실제 근무일 수만 계산되기 때문에

첫 월급이 반토막 나는 경우도 흔하며, 퇴사 월과 마찬가지로 기준일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③ 연차 사용 후 퇴사할 경우, 연차 수당도 일할 계산

퇴사 전 연차를 사용하거나, 미사용 연차를 수당으로 정산받는 경우에도 ‘일할 계산’이 적용됩니다.

특히 연차 일수 계산 시, 1년 미만 근속자와 1년 이상 근속자 간에 큰 차이가 납니다.

 

✅ 예시

  • 남은 연차: 3일
  • 평균임금: 13만 원
  • → 연차 수당 = 13만 × 3 = 39만 원

 

하지만 연차 발생 자체가 월 단위 비례 계산될 수 있기 때문에

👉 7개월 근무자의 경우엔 연차 7일만 발생 → 사용 여부에 따라 수당 정산 금액도 달라집니다.

 

💡 퇴사 시점에서 남은 연차 일수와 평균임금을 정확히 계산해야 연차 수당 누락 없이 정산받을 수 있습니다.

 

④ 상여금·수당도 일할 정산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퇴사 월이 고정 상여금 지급 시기와 겹치거나,

직책수당/자격수당/식대 등 고정 수당이 있는 경우에도 일할 정산 적용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 예시

  • 분기 성과급 60만 원 (3개월 기준 지급)
  • 퇴사일: 해당 분기 2개월 근무 후 퇴사
  • → 성과급 일할 정산: 60만 ÷ 3 × 2 = 40만 원

 

또한, 고정 수당도 해당 달 전체 근무가 아니라면 일할 계산으로 삭감될 수 있습니다.

👉 예: 직책수당 20만 원 / 해당 달 15일만 근무 → 20만 ÷ 30 × 15 = 10만 원

 

💡 수당은 고정성과 정기성 여부에 따라 퇴직금 포함 여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퇴사 직전 급여명세서를 꼼꼼히 분석하셔야 합니다.

 

⑤ 공가(예: 경조사 휴가), 병가, 무급휴직일도 일할 계산에 영향을 줍니다

퇴사 직전 월에 공가, 병가, 무급휴직 등을 사용했다면 근무일수가 줄어들게 되며,

이에 따라 월급도 일할 계산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예시

  • 월급: 300만 원
  • 퇴사 직전 3일 병가 사용 (무급 기준)
  • 고정 30일 기준 → 300만 ÷ 30 × 27 = 270만 원

✅ 유급 공가의 경우 → 월급엔 영향 없음

✅ 무급 병가, 휴직일 → 월급에서 차감되므로 일할 계산 필수

 

💡 공가·병가의 유급 여부, 휴가 규정은 회사마다 다르므로

사내 취업규칙과 급여 정산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마지막 월급, 손해 보지 않으려면 ‘일할 계산’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퇴사할 때 마지막 월급은 여러 변수가 적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이번 달 반은 출근했으니까 반만 받겠지’ 하는 생각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급여 일할 계산 기준이 다르고,

고정 수당, 연차, 상여금, 병가 등 모든 항목이 연동되므로

퇴사 전 최소한 아래 항목은 꼭 확인해보세요:

 

✅ 우리 회사는 월급 일할 계산 시 어떤 기준을 적용하나요? (30일? 달력일? 근무일?)

✅ 연차, 수당, 상여금 등 항목별 일할 계산이 반영되었나요?

✅ 마지막 월급에 공제된 병가나 무급휴직은 없었나요?

✅ 퇴직금 정산 기준의 평균임금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나요?

 

일할 계산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내가 받아야 할 권리를 지키는 가장 기초적인 계산입니다.

계산 기준을 알고 있으면, 퇴사 후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