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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직후 며칠이 가장 바쁩니다: 퇴직 후 첫 주에 해야 할 일 체크리스트

꿀돌 2025. 7. 21. 15:08

 

퇴사 직후 체크리스트

 

퇴사 통보를 하고, 인수인계하고, 마지막 근무일을 지나고 나면

이제 좀 쉬고 싶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퇴사 후 첫 3~7일이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기입니다.

 

퇴직금 정산, 실업급여 신청, 건강보험 전환, 국민연금 변경, 은행 관련 서류 정리, 이메일 백업 등

해야 할 일들이 몰려 있는데, 이 타이밍을 놓치면 불이익이 생길 수 있는 일들도 많습니다.

특히 건강보험은 자동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으면 몇십만 원의 보험료가 폭탄처럼 나오는 일도 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 후 첫 주에 반드시 해야 할 일 7가지를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해드립니다.

공백기 동안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경제적·행정적 손해를 막는 가장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드릴게요.

 

퇴사 후 첫 주, 반드시 해야 할 7가지 체크리스트

1. 고용보험 피보험자 이력 확인 & 실업급여 준비

퇴사 다음 날부터 고용노동부 시스템에서 피보험자 이력이 바뀌게 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해지므로

다음 순서를 따르세요:

 

 고용보험 홈페이지 접속 → 로그인 후 이력 확인

✅ “이직확인서 접수” 상태 확인 → 회사가 제출하지 않았다면 인사팀에 요청

✅ 워크넷 회원가입 → 구직 등록 → 수급자격 신청 교육 수강 (온라인 가능)

✅ 이후 고용센터 방문 예약 → 실업급여 신청

 

💡 실업급여는 퇴사 다음 날부터 신청 가능하지만, 이직확인서가 등록되어야 접수되므로

회사 측 제출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2. 건강보험 자격 전환 신청 (직장가입자 → 지역가입자)

퇴사하면 자동으로 건강보험 직장가입 자격이 중단되고,

다음 달부터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보험료가 부과됩니다.

 

그런데 별도로 소득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대 소득 기준으로 추정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이런 경우, 한 달 보험료가 25~40만 원으로 폭탄처럼 나올 수 있습니다.

 

✅ 퇴사 후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 or 방문

✅ ‘피부양자 전환’, ‘임시 납부 유예’, ‘소득신고 정정’ 등 요청 가능

✅ 퇴직금, 실업급여 등 수령 계획 설명하면 보험료 산정에 반영 가능

 

💡 건강보험은 신고한 사람이 절세합니다.

퇴사 후 첫 주 안에 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로 연락해 반드시 처리하세요.

 

3.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전환 또는 임의가입 신청

국민연금 역시 퇴사하면 사업장 가입자 자격이 소멸되고,

자연스럽게 지역가입자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기간에 납부를 원하지 않거나 여유가 없다면

납부 예외 신청 또는 임의가입 형태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 퇴사 후 1주일 내 국민연금공단에 연락

✅ 납부 예외 신청 or 최소 금액으로 전환 요청

✅ 추후 다시 소득 생기면 납부 재개 가능

 

💡 1~2개월만 소득이 없는 상태라면

국민연금공단에 상황을 설명하고 ‘신청서 1장’만 내면 정지 가능합니다.

 

4. 마지막 급여 및 퇴직금 정산 내역서 확인

퇴사 후 14일 이내에 퇴직금이 입금되어야 하며,

같이 포함된 연차수당, 급여 일할 계산, 상여금 정산 등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인사팀에 퇴직금 및 정산 내역서 요청

✅ 평균임금 계산, 수당 포함 여부 체크

✅ 금액 오류 있을 경우 이메일로 이의제기 가능

 

💡 ‘생각보다 적다’고 느껴질 경우, 수당 누락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관련 글: [퇴직금 계산 오류 시 정정 요청 방법]

 

5. 이메일·메신저 백업 및 계정 정리

회사 계정으로 사용했던 이메일, 클라우드, 협업툴(슬랙, 노션 등)은

퇴사 직후 정지되거나 삭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필요한 자료는 퇴사 전 또는 퇴사 당일 백업

✅ 내 이름으로 등록된 구독 서비스 해지 (ex: 유료툴, 캘린더 공유 등)

✅ 공용 계정 비밀번호 정리 및 전달 여부 확인

 

💡 보안상의 이유로 퇴사 직후 시스템이 강제 초기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미리 자료를 챙기고, 백업 여부 확인해두세요.

 

6. 통장, 대출, 신용카드 등 금융 연계 정보 정리

퇴사 후 신용등급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대출이나 금융상품의 ‘재직자 기준’ 혜택은 소멸될 수 있습니다.

 

✅ 직장인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유지 조건 확인

✅ 연금저축, 청약통장 등 자동이체 계좌 변경

✅ 전세대출 등은 고용상태 증빙 서류가 필요할 수 있음

 

💡 퇴사 직후엔 은행도 ‘무직 상태’로 인식하므로,

예정된 대출이나 금융거래가 있다면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7. 공백기 루틴 및 일정 플래너 설계

실업급여 수급 대기 기간(통상 7일 + 1개월) 동안 무기력해지기 쉬운 만큼,

퇴사 첫 주 안에 하루 루틴과 장기 일정을 미리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오전 루틴 (기상, 산책, 운동 등)

✅ 온라인 강의나 자기계발 일정 등록

✅ 공백기 중 목표 설정 (예: 이직, 자격증, 블로그 운영 등)

 

💡 구조 없는 시간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 ‘퇴사 후 루틴 설계법’ 관련 콘텐츠도 참고해보세요.

 

마무리: 퇴사는 끝이 아니라, 다시 정비하는 ‘첫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퇴사 후엔 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행정적으로는 오히려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퇴사 직후 일주일 안에 아래 항목들은 반드시 챙기셔야 합니다:

 

✅ 실업급여 신청 및 구직 등록

✅ 건강보험 지역 전환 및 신고

✅ 국민연금 정지 또는 임의납부 신청

✅ 퇴직금 정산 및 수당 확인

✅ 이메일·자료 백업, 금융상품 점검

✅ 하루 루틴 및 일정 설계

 

이 과정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다음 여정으로 가는 출발점입니다.

퇴사 첫 주를 잘 정리한 사람은, 공백기를 흔들리지 않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