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직전 회사에서 꼭 챙겨야 할 5가지 서류
퇴사는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과정이 아니라, 다음 커리어로 이어지는 징검다리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퇴사 직전, 감정적으로만 마무리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채 회사를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이직 시 경력 증명에 문제가 생기거나, 실업급여 신청 과정에서 추가 서류 요청으로 불편을 겪게 됩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퇴사 후에는 담당자 변경 등으로 인해 서류 발급이 어려워지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퇴사 전 직접 챙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 직전에 꼭 받아야 할 핵심 서류 5가지를 소개드리며, 각각의 용도와 체크 포인트까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경력증명서: 커리어의 공식 이력
경력증명서는 이직 시 필수로 제출하는 문서 중 하나이며, 본인이 어떤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수행했는지를 증명하는 공식 서류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퇴사 후에도 발급을 해주긴 하지만, 인사 담당자가 변경되거나 회사가 문을 닫는 등의 변수로 인해 추후 발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퇴사 전에 요청할 경우, 본인이 원하는 형식이나 상세 내용을 조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 기획 및 B2B 파트너 관리 담당”처럼 구체적으로 기재 요청이 가능하며, 영문으로도 함께 발급 요청해 두면 해외 기업 지원 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퇴사 전에는 반드시 A4 인쇄본으로 출력하고, 회사 직인(또는 인사 담당자 서명)이 찍힌 원본으로 받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재직증명서: 실시간 증명이 필요한 서류
재직증명서는 퇴사 직후는 물론, 퇴사 전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서류입니다. 특히 실업급여 신청이나 건강보험 자격 유지, 퇴직연금 청구 등 행정 처리 시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서류는 “퇴사 전 발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퇴사 후에는 ‘재직’이 아니기 때문에 발급이 불가능하거나 ‘퇴직자용’으로 따로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퇴사 전 마지막 근무일 기준으로 재직증명서를 받아두시고, 발급일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연말정산, 대출심사, 건강보험 자격 유지 등에도 쓰일 수 있으므로, PDF 파일 형태로도 함께 요청해 두시면 유용합니다.
급여명세서 & 원천징수영수증: 세금과 연말정산 준비용
퇴사 후 가장 많이 놓치는 서류가 바로 급여명세서와 원천징수영수증입니다. 급여명세서는 매달 발급받은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마지막 급여일의 명세서를 따로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연말정산을 할 경우, 이전 직장의 원천징수영수증이 꼭 필요합니다. 이 서류가 없으면 이직한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 국세청 홈택스에서 다시 요청하거나 전 직장에 직접 문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퇴사 직전 마지막 급여일에 맞춰 인사팀에 원천징수영수증과 급여명세서를 동시에 요청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전년도 1년치 원천징수영수증도 함께 요청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확인서 & 4대 보험 상실신고 확인서: 실업급여와 행정처리에 필요
실업급여를 신청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퇴직확인서와 4대 보험 상실신고 확인서는 꼭 받아야 하는 서류입니다. 퇴직확인서는 고용보험 공단에 제출하는 필수 서류이며, 이 서류에는 퇴사 사유가 명시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자발적 퇴사인지, 회사의 구조조정에 의한 퇴사인지에 따라 실업급여 지급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4대 보험 상실신고가 제대로 처리되었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서류들이 지연되면 실업급여 접수가 안 되거나, 보험료가 중복 청구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사 전 인사팀에 해당 서류들의 발급 시점을 정확히 확인하고, 퇴사 이후라도 온라인 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꼼꼼한 서류 챙기기가 퇴사 이후를 지켜줍니다
퇴사는 단지 회사와의 작별이 아닙니다. 행정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새로운 삶의 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 그 출발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선 ‘정리’가 필요하고, 그 핵심이 바로 서류 챙기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퇴사 당일 급히 짐만 싸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수개월 간의 공백기 동안 행정 처리를 하면서 불편함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서류, 즉 ▷ 경력증명서 ▷ 재직증명서 ▷ 급여/원천징수 ▷ 퇴직확인서 ▷ 4대 보험 서류는 퇴사 전 꼭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챙겨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 글을 보신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회사에 알리기 전이든, 퇴사 통보 직후든 하루라도 빨리 챙겨두세요. 미리 챙긴 준비가 퇴사 이후 불확실성을 줄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