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후회한 사람들의 공통된 5가지 실수
요즘은 더 이상 한 회사에 평생 다니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직, 전직, 창업, 프리랜서 전환 등 다양한 경로로 커리어를 전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퇴사는 그 첫 번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퇴사 이후 “내가 왜 그때 그렇게 나왔을까”라는 후회를 하곤 합니다.
그 후회는 단지 결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 감정적으로 결정했거나, 정보 없이 충동적으로 퇴사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퇴사 후 후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 가지 공통된 실수가 반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5가지 대표적인 실수를 중심으로, 후회 없는 퇴사를 위해 어떤 점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현실적인 자금 계획 없이 퇴사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생활비와 고정비에 대한 계획 없이 퇴사하는 것입니다. 퇴사 이후에는 월급이라는 정기 소득이 사라지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실제로 어떤 분은 “퇴직금이 800만 원이었는데, 두 달 만에 다 썼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정비(월세, 대출 이자, 보험료, 교통비 등)가 있는 경우에는 최소 3~6개월간의 생존 비용을 미리 확보해두지 않으면 금세 불안감과 조급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퇴사 후 바로 이직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예상보다 긴 공백기가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불리한 조건으로 재취업하거나 원하지 않는 직무로 이동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퇴사를 결심했다면 최소한의 생계 자금, 보험료 처리, 실업급여 수급 가능 여부 등을 꼼꼼히 계산하고 나오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의 첫걸음입니다.
감정적으로 그만두고 나중에 후회했다
두 번째 흔한 실수는, 일시적인 분노나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퇴사하는 경우입니다.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마찰, 업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그냥 때려치우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퇴사한 분들 중 상당수가 이직 준비도 없이 나와서 심리적으로 더 불안한 상태에 빠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감정적인 퇴사는 직장을 나오는 데에는 성공할 수 있지만, 나간 이후의 삶까지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직 시장에서는 퇴사 사유와 전직 타이밍을 민감하게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동적인 퇴사는 오히려 커리어의 흐름에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회피는 쉬워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경력을 이어가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감정이 극단으로 치달을 때는 하루 이틀 시간을 두고, 상황을 객관화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경력 관리 계획 없이 무작정 쉬었다
많은 분들이 퇴사 후 “잠시 쉬고 다음을 생각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백기를 갖습니다. 물론 휴식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력 단절의 기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아무런 계획 없이 쉬기만 한다면 이 시기는 나중에 이력서에서 ‘구멍’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취업 면접에서 “그때 왜 그렇게 오래 쉬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뚜렷한 답변이 없다면 면접관은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쉬더라도 **경력과 연결된 활동(예: 온라인 강의 수강, 자격증 공부, 블로그 운영,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공백기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유가 커리어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무작정 쉼은 휴식이 아니라, 준비 없는 단절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퇴사 전 인맥과 내부 정보를 놓쳤다
퇴사하고 나서 후회하는 또 다른 부분은, 회사 내에서 쌓은 관계와 정보를 미처 챙기지 못한 경우입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 거래처, 협력업체 등은 퇴사 후에도 커리어적으로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퇴사하거나 감정적으로 떠난 경우, 이런 네트워크가 단절되어 버립니다.
또한 퇴사 전 챙겨야 할 서류들(경력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인수인계 자료 등)을 놓치고 나온 경우, 나중에 행정 처리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는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추천서나 전 직장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 “어떻게 나왔는가”는 다음 경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퇴사 전에 최소한 중요한 자료는 백업해두고, 인맥 정리는 가볍게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남기면서 유연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는 마지막 인상입니다. 나가는 순간까지 ‘프로답게’ 행동해야, 그 뒤를 깔끔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퇴사는 준비가 없을수록 후회가 많아집니다
퇴사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하지만 그 결정을 내리는 순간만큼, 그 이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후회는 대부분 ‘결정’보다 ‘준비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감정적으로 퇴사하거나, 생계 자금도 없이 무작정 쉬거나, 아무런 커리어 계획 없이 공백기를 보내는 경우는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린 후회한 사람들의 5가지 공통 실수는 미리 알면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단지 ‘지금 당장 힘든가’가 아니라 ‘내가 퇴사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자문해 보세요.
퇴사는 새로운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 없는 시작은 다음 기회를 망칠 수 있습니다. 감정보다는 전략, 충동보다는 계획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퇴사를 후회 없는 선택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