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9. 10:16ㆍ직장
퇴사를 앞두고 퇴직금을 계산해보면 대부분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내가 매년 받았던 상여금도 퇴직금 계산에 포함되나요?”,
“성과급은 매번 달랐는데 이것도 평균임금에 들어가나요?”
퇴직금은 단순히 마지막 월급 기준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퇴사 직전 3개월간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이 평균임금에 어떤 수당이 포함되는지는 매우 중요하며, 포함되느냐에 따라 수백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상여금, 인센티브, 성과급, 직책수당, 근속수당 등 다양한 명칭의 수당이 기업마다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에, ‘어떤 돈이 평균임금에 포함되는가?’를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과 통상임금의 차이부터, 상여금·성과급·인센티브가 퇴직금에 포함되는 조건과 실제 적용 사례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평균임금과 통상임금, 개념부터 정리하자
퇴직금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건 ‘평균임금’입니다. 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어떤 항목이 퇴직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평균임금이란?
- 퇴직 직전 3개월 동안 받은 총 임금을 근로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이때 ‘총 임금’에는 기본급 외에도 일부 수당, 고정 상여금, 기타 통상임금이 포함됩니다.
- 통상임금이란?
-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임금을 말합니다. 시간 외 수당, 연차 수당, 퇴직금 등 다양한 법적 수당의 계산 기준이 됩니다.
▶ 평균임금은 통상임금보다 범위가 넓을 수도, 좁을 수도 있습니다. 퇴직금은 통상임금 기준으로도 산정할 수 있으나, 법적으로 평균임금과 통상임금을 비교하여 근로자에게 유리한 금액으로 계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금 계산 시 핵심은 “평균임금 계산 시 어떤 수당이 포함되느냐”이며, 그 여부는 각 수당의 성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여금과 인센티브, 포함 여부는 ‘지급 방식’이 결정한다
많은 분들이 퇴직금에 상여금과 인센티브가 포함되는 줄 알거나, 반대로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고 오해하십니다. 하지만 정확한 기준은 “지급의 정기성·고정성·일률성”입니다. 이 3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평균임금에 포함됩니다.
✅ 퇴직금에 포함될 수 있는 상여금/인센티브의 예
- 정기상여금: 매월 또는 매분기, 매년 특정 시기에 고정 지급
- 고정성과급: 매달 일정 금액(예: 매월 30만 원)을 별도로 지급
- 근속수당: 근속 연수에 따라 매월 또는 매년 정기적으로 지급
✅ 퇴직금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의 예
- 경영성과에 따라 임의 지급되는 인센티브
- 회사가 ‘이번에는 특별 지급’이라며 불규칙하게 주는 보너스
- 명절, 경조사 등 상황별로 지급되는 비정기적 상여금
즉, 단순히 명칭이 ‘상여금’이라 해서 퇴직금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며, 지급 조건과 실제 지급 패턴이 정기적·고정적이면 포함 대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은 실제 판례에서도 지속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상여금 지급 시기 및 방식이 명시돼 있다면 포함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헷갈리는 항목 정리: 포함 vs 제외 수당 예시 모음
퇴사 전 퇴직금 계산 시 혼동하기 쉬운 수당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아래 표는 실무에서 자주 논쟁이 되는 항목들입니다.
✅ 포함 가능 (조건 충족 시)
- 기본급
- 정기상여금 (월, 분기, 반기 등 고정지급)
- 직책수당, 근속수당 (고정 지급 시)
- 식대 (명시된 고정금액으로 매월 지급 시)
- 교통비 (고정지급일 경우)
❌ 제외 가능
- 실비로 지급된 교통비, 출장비
- 비정기 인센티브 (성과에 따라 지급 시기·금액 달라지는 경우)
- 특별성과급 (일회성 지급)
-복리후생비 (통신비, 야유회비 등)
※ 위 기준은 일반적인 판단 기준이며, 구체적인 사례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퇴사 전 회사의 취업규칙 또는 경영지원팀에 문의하여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퇴사 전에 수당 내역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퇴직금을 계산할 때, 단순히 마지막 급여만 보고 판단하면 큰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상여금이나 인센티브처럼 금액이 크고 불규칙하게 지급된 항목은 평균임금 포함 여부에 따라 퇴직금 총액에 큰 영향을 줍니다.
회사에 따라 지급 방식이 다르고, 표기명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히 확인하지 않으면 놓치는 수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아래 항목을 정리해보세요.
✅ 내가 받은 수당은 어떤 항목이었는가?
✅ 해당 수당은 매월 혹은 정기적으로 지급되었는가?
✅ 고정금액이었는가, 매번 달랐는가?
✅ 사내 규정이나 근로계약서에 지급 조건이 명시돼 있는가?
퇴직금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닙니다.
여러 해의 근로를 마무리하는 법적 권리이자, 다음 커리어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자금입니다.
퇴사 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평균임금 계산 요청 또는 노무사 상담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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